승부
다음 달 승진 후보자입니다. 두 사람다 입사 후 30년 전후로 근속 중인 팀장입니다. 총 7자리 가운데 6자리는 확정적이고, 마지막 한 자리를 두고 이 두 사람이 경쟁중입니다. 이달 중순 평가결과에 따라 유불리가 좀 더 명확해질 예정이고, 아직은 누가 더 유리해보이거나 하진 않습니다.
먼저 정미일주(남성)의 경우 삼주상 무관, 무인성입니다. 그런 영향인지 동기들보다 팀장 승진이 늦은 편이었습니다. 21년 신축년, 사유축반합 운에서 승진했습니다. 두번의 부서 이동 후에 실장 승진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올해부터 대운이 임신에서 신미로 변경되었고, 월지 축미충의 영향인지 스트레스가 많다고 합니다. 세운이 병오라 자신의 세력이 강화되는 것으로 보아 승진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20년간 이어진 관대운이 끝난 점이 부정적으로 작용하여 승진에 영향을 미칠런지도 궁금합니다. 이럴 경우 지나간 대운과 들어온 세운을 어떻게 해석하면 좋은지도 궁금합니다.
천간에 있는 식신은 움직이려는 의지로 작용하겠지만 일지 월지가 토충이라 멍때리거나 스트레스가 많을 듯 합니다. 삼주상 천간이 모두 음간이라 소극적 미토 특유의 더딤과 소극적인 특성을 가지지만 한 직장에서 30년을 채웠기에 직장 내에서는 어느정도 자기 영역을 구축한 걸로 보입니다. 일지, 월지 식신답게 술자리 좋아하고 매우 자주 마십니다. 그러면서 스트레스 푸는 듯 합니다. 사무실에서는 주로 가라앉아있지만 술자리에서는 유쾌한 편입니다.
임자일주(여성) 역시 30년 가까이 생활했고, 임인대운, 갑진년 편관운에 승진했습니다. 원샷원킬에 묘사된 대로 딱 여장부 스타일이고, 의리 있습니다. 경쟁심도 강하고, 에너지도 있어서 인맥도 넓습니다. 업무 전문성은 다소 약하지만 그 외 관계성은 정미일주를 압도합니다. 다만 직전 승진으로부터 기간이 짧은 점이 약점일 수 있겠습니다. 관계가 폭넓은 반면 간간히 뒷통수도 맞는 건 연지 비겁의 작용력 같습니다. 고집있고, 마음먹고 대응할 땐 무섭게 휘몰아치는 에너지가 있습니다. 잘못 걸리면 혼나는 무서운 언니입니다. 대운은 작년에 신축대운으로 살짝 꺾이는 형태지만 정인, 정관이고, 세운도 오 정재로 이후에도 관성, 인성이 계속 들어오고 있어 올해가 아니어도 내년에는 가능해 보입니다. 7월을 승진시점으로 봤을 때 누가 더 유리해 보이시나요?
(제목이 승부인 이유는 둘이 별로 좋은 사이가 아니어서 입니다. 외나무다리에서 만난거죠.)
